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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DB/유용한팁

읽어두면 좋을만한 UX 서적 목록

읽어두면 좋을만한 UX 서적 목록

서재의 전뇌화 작업을 매진하면서 읽은 책들을 다시 볼 기회가 많아졌습니다. 확실히 서재에 있는 책들은 제 관심사를 반영합니다. 최근에 일 때문에도 그렇고, 제 관심사이기도 한 더 나은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방법은 무엇일까와 관련되어서 인지, UX에 관한 책들이 무척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읽어 보시면 피와 살이 될만한 UX 서적 몇 권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딱히 UX 책이라고 규정짓기 어려운 것도 있지만, UX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만한 책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디자인과 인간심리

UX를 말하는 데 도널드 노먼 교수를 빼 놓을 수 없죠. 일단 UX를 공부하고 싶다면 노먼 교수 쓰신 책들은 다 읽어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책 가운데 디자인과 인간심리는, UX를 공부한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입니다. 이 책에는 UX의 기초적인 개념을 잡는 정말로 좋은 이야기가 많죠.

디자인과 인간심리

보이지 않는 컴퓨터

이 책도 노먼 교수의 책입니다. 이 책에서는 컴퓨터의 사용성이 왜 문제인지를 다루고 그에 대한 해법을 다각도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지금이야 PC의 사용성을 넘어서 모바일 시대로 가기에,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게 당연하게 느껴지지만, PC의 대안으로 제시한 정보가전에 대한 이야기는 모바일 시대에서도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보이지 않는 컴퓨터

감성 디자인

이 책도 노먼 교수의 책이죠! 보기 좋은 떡이 왜 맛있는지를, 이 책에서 설명합니다. 디자인과 인감심리에서 노먼 교수는 합리와 구조를 내세우는 경향이 있었죠. 따라서 노먼 교슈는 심미성이 편한 물건을 만드는 데 핵심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요. 이 책에서는 그런 주장을 접고, 우리가 사용하는 물건이 아름다워야 하는지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감성 디자인

미래 세상의 디자인

이것도 노먼 교수의 작품입니다! 미래의 물건을 디자인할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다룬 책입니다. 이 책에 대해서 간단하게 서평도 작성했었죠. 노먼 교수는 이 책에서 흔히 말하는 스마트한 물건을 만들 때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하는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미래 세상의 디자인

Living with Complexity

이건 노먼 교수의 최신작입니다! 아직 읽어 보지 못했지만, 다른 노먼 교수의 책처럼 실망시키지 않을 듯해서, 일단 추천 목록에 넣어 두었습니다. ^^

단순함의 법칙

이 책은 UX와 직접 관련된 책은 아닙니다. 디자인할 때 단순함의 법칙을 왜 적용해야 하는지 설명한 책인데요. 요즘처럼 앱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상황에서 많은 것을 담기보다 의미있는 것을 담아내는 게 중요하죠. 이 책에서 의미있는 것은 담고 명백한 것을 빼서 사용자에게 최선의 것을 제공하는 단순함의 법칙을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참고적으로 이 책은, 한때 천재소녀로 불린 윤송이 SK텔레콤 전상무가 번역했습니다.

단순함의 법칙

글리머

이 책은 디자인 계의 거장인 브루스 마우가 발표한 ‘성장을 위한 미완의 선언’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마우가 주장하는 디자인 원칙에 근거해서 인류에게 도움을 주는 제품을 어떻게 디자인할 수 있는지 정말 다양한 사례로 설명해 줍니다. 이 책을 통해서 UX의 범위를 확장할 수 있는 통찰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글리머

정신병원을 뛰쳐나온 디자인

이 책은 비주얼 베이직의 아버지이신 ‘앨런 쿠퍼’가 썼죠. 이책의 가장 큰 의미를 찾자면, 그 유명한 페르소나가 처음으로 소개된 책이라는 점입니다. 발표 때마다 저도 이 책을 자주 인용하는데요, 페르소나 뿐만이 아니라 소프트웨어 디자인 시 고려해야 할 것들이 정말 많이 나와 있습니다. 아쉽지만 이 책은 절판되어서 도서관에서 빌려 보셔야 할 듯요.

정신병원을 뛰쳐나온 디자인

Human Interface

이 책도 아쉽게도 절판되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UI를 만들 때 어떤 점들을 고려해야 하는지 체계적으로 잘 설명되었습니다. 즉 UI에 관한 체계성으로 봤을 때, 전 이 책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UI에 관해서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싶으신 분들은 꼭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Human Interface

컨텍스트를 생각하는 디자인

흔히 말하는 민족지학, 새도우잉과 같은 사용자 관찰을 사용한 인터뷰 기법인 컨텍스추얼 인터뷰(Contextual Interview)에 대한 바이블과 같은 책입니다. 컨텍스추얼 인터뷰를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에 컨텍스를 고려하는 디자인 방법을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자세하게 설명해 줍니다. 가끔 읽다가 번역이 어렵다는 생각이 드는 게 조금 아쉽습니다.

컨텍스트를 생각하는 디자인

사용자 경험에 미쳐라!

유명한 UX회사인 Adaptive Path 사에서 쓴 UX방법론에 관한 책입니다. 즉 제품 개발의 시작과 끝을 관통하는 방법론에 관한 선진 UX업체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책이죠. 이 책에도 다양한 사례가 나와서 좋았습니다.

사용자 경험에 미쳐라!

모바일 사용자 경험 디자인

노키아에서 근무한 사람들이 쓴 모바일 소프트웨어 개발 시, UX를 프로세스에 어떻게 녹여낼지를 설명한 책입니다. 다소 절차적인 느낌이 있어서 거부감을 느끼실 분들도 있을 듯합니다. 하지만 제가 이 책을 소개해 드리는 이유는, UX에 대해서 공식을 설명해서 소개하는 장이 있는데, 그 장을 읽으면서 UX 정의를 명확하게 알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망해? 가고 있는 노키아의 사례라는 게 아쉽습니다.

모바일 사용자 경험 디자인

인포메이션 아키텍처

이 책은 굳이 설명이 필요 없죠. IA(Information Architecture)에서 고전과 같은 책입니다. IA에 대해서 제대로 공부하고 싶은 분들께 강추입니다.

인포메이션 아키텍처

사용자 경험 스케치

이 책에서는, 새로운 UX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만드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스케치라고 주장합니다. 실제로 스케치를 사용해서 아이디어를 프로토타이핑하는 방법까지 상당히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죠. UX를 개념화해서 상세화하는 데까지 일련의 과정을 알고 싶은 분들께 강권합니다.

사용자 경험 스케치

프로토타이핑

이 책은 프로토타이핑에 관한 다양한 방법을 설명하고 있는 책입니다. 프로토타이핑에 대해서 알고 싶은 분들에게 추전합니다. 다만 Carolyn Snyder 씨가 쓴 Paper Prototyping(PP)에 비해서 밀도가 떨어집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이 번역되지 않은 점이 아쉬운데요. PP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싶은 분들에게 Carolyn의 책을 권해 듭니다.

프로토타이핑

심리를 꿰뚫는 UX 디자인

심리학과 UX 사례를 엮어서 설명한 책입니다. 책이 조금 얇아서 읽고 나면 약간 허전한게 아쉽습니다.

심리를 꿰뚫는 UX 디자인

Designing Web Navigation

네비게이션을 최적화하는 방법에 대해서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Designing Web Navigation

The Design Of Sites

정말 분량이 대단하죠. 웹사이트 디자인 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패턴이 있어서 실무에 참조할 때 좋습니다.

The Design Of Sites

웹 접근성 & 웹 표준 완벽 가이드

이 책을 읽다 보면 가끔 좌절하죠. 아직도 IE에서만 돌아가는 사이트가 대부분인 우리나라 실정이 떠올라서요. 이런 현실을 바꾸는 건 개발자와 디자이너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몫이자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접근성과 표준이라는 측면에서,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고민하시는 분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웹 접근성 & 웹 표준 완벽 가이드

이상으로 소개를 마치고요. 서재 전뇌화 작업을 하다가 UX책을 발견하는대로 또 공유해 보겠습니다.


[출처] http://www.talk-with-hani.com/archives/1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