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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뉴스일반

[JP] 日 칼럼 "한국의 1인당 GDP에 추월당한 일본의 미래" by 가생이닷컴

칼럼내용과 야후재팬 댓글 반응 내용이 많아서 두 부분으로 나눠서 각각 올립니다.

본 게시물은 그 첫번째로 칼럼만 번역한 내용입니다. 댓글반응은 다음게시물에 올립니다.

 

 

 

 

 

 



 

<일본칼럼 내용>

 

한국의 1인당 GDP나 노동생산성으로 추월당한 일본의 미래

 

 

1인당 GDP (국내총생산) 에서 일본의 지위는 낮아지고 마침내 한국에 추월당했다. 

노동생산성에서는 더욱 그 지위가 낮아진다.

 

작년 12월에 일본생산성본부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사태는 보다 심각하다. 

생산성 향상이 가장 시급한 과제이다.

 

● OECD 데이터의 “충격”

1인당 GDP에서 한국이 일본보다 상위로

 

선진국이 가맹하는 OECD (경제협력개발기구) 의 홈페이지에 충격적인 수치가 존재한다.

도표 1의 A는 그 일부를 발췌한 것이다. 이것은 2018년간 1인당 GDP 수치다.

 

일본은 4만1501달러로, 미국의 6만2852달러의 약 66.0%이다. 

미국과의 격차는 잘 알려져 있으니 그다지 충격이 아닐지도 모른다.

 

충격적인 부분은 한국의 수치가 일본보다 커져있다는 점이다.

 

한국만이 아니다. 표에는 나와있지 않으나 이미 이탈리아에 추월당한 상황이며 스페인에게도 추월당할 처지다.

 

2000년대 초, 일본의 1인당 GDP는 미국보다 높았다. 

그러던 게 지금에 와서 이런 상태가 된 것은 충격이라고 밖에는 할 말이 없다.

 

 

● 노동생산성은 터키, 슬로베니아에게도 뒤쳐지다.

 

이렇게 된 것은 일본의 생산성이 낮기 때문이다.

노동생산성이란 근로자 1인당 GDP이다.

 

이 수치는 도표 1의 B에 나타나있다.

여기에는 1인당 GDP보다 더더욱 심각한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일본은 미국의 58.5%밖에 안되고 한국 이외에  터키나 슬로베니아에게도 추월당했다.

 

설마하던 「참담한 상황」이라고 밖에 할 말이 없다.

 

일본의 생산성에 관해서는 일본생산성본부가 2019년 12월에 「노동생산성의 국제비교 2019」를 공표하고 있다.

 

이는 OECD가 2019년 11월에 공표한 데이터에 근거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근로자 1인당으로 본 2018년 일본의 노동생산성은 

8만 1258달러 (824만엔). 순위는 OECD 가맹 36개국중 21위이다.

 

미국은 13만 2127달러 (1339만엔)로 일본의 약 1.6배이다.

 

OECD 가맹국중 톱은 아일랜드로 17만 8879달러로 일본의 약 2.2배가 된다.

이러한 결과는 일본의 생산성이 타국가와 비교해서 매우 낮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 일본생산성본부의 데이터보다 현실적인 이유

 

확실히 충격적인 결과이지만  그러나 이 데이터에는 일본이 한국보다도 상위에 있다. 

그러한 의미에서 도표1의 OECD 데이터는 일본생산성본부 데이터보다도 더더욱 충격적이다.

 

어느쪽도 같은 2018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지만  

어째서 이런 차이가 나오는지 이상하게 여기는 이들이 많으리라 본다.

 

차이가 발생한 원인은 자국통화로 표시된 수치를 달러로 환산할 때 쓰이는 환율의 차이에 의한 것이다.

 

일본생산성본부는 일본의 수치를 달러로 환산하면서 

1달러=98.6엔이라는 환율을 적용하고 있다.

 

이에 반해 도표 1의 OECD의 경우에는 뒤에서 보여주는 것 처럼 

1달러=104엔이라는 환율을 적용하고 있다.

 

어느쪽도 현재 실제 환율인 (1달러=약110엔)과 비교해서 엔고이지만 

일본생산성본부의 수치가 실제 환율과 비교시 비현실적일 만큼 엔고이다.

 

따라서 도표 1의 수치가 현실적인 값이라고 여길 수 있다.

 

● 구매력평가(PPP)란 무엇인가?

순위 저하의 요인에는 엔저가..

 

이 문제는 좀 복잡하다. 아래에서 이에 대해 설명하겠다.

 

도표 1의 OECD 데이터에서도 일본생산성본부의 데이터에서도 

일본의 수치를 달러로 환산하는데 구매력평가가 쓰이고 있다.

 

구매력평가란 「특정시점을 기준시점으로 정하고 그 시점과 구매력이 

같아지도록 환율이 변화할 경우의 환율」을 말한다.

 

일본과 미국을 살퍼보면 일본의 물가상승률이 낮기 때문에 

기준시점 이후의 환율은 기준시점보다 엔고여야 한다. 

2013년 이전의 시점을 기준시점으로 잡으면 현재의 

엔-달러 구매력평가는 실제 환율과 비교해 상당한 엔고가 된다.

 

구매력평가는 기준시점 및 참조하는 물가로써 무엇을 선택하냐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온다.

 

도표 1의 수치와 일본생산성본부의 수치 사이의 차이점은 기본적으로는 

기준시점의 차이에 의한 것이다. 환율이 현재와 매우 차이나는 시점을 기준으로 하면 실제 환율과의 차이가 크게 벌어진다.

 

GDP 같은 다양한 지표를 국제비교할 때 환율로 달러로 환산해서 비교하지만 

최근시점의 비교에서 일본의 순위가 낮아진 이유에는 최근의 엔저 영향이 있다.

 

도표 2에는 1인당 GDP에 관해 미일간 수치를 나타낸다. 

일본의 수치가 대략 2013년부터 급격히 낮아지고 있는 것은 

아베노믹스 이후 현저할 정도로 엔저가 나타나고 있어서이다.

 

구매력평가를 기준으로한 도표 3의 비교에서는 

2013년 이후의 엔저 영향이 제거되어 있다.

 

위에서 언급한 내용을 고려해보면 일본생산성본부가 적용한 

1달러=98.6엔이라는 수치는 이제와선 비현실적인 수치가 되었다고 밖에 볼 여지가 없다.

 

● 어떠한 환산율을 적용해야 할까?

 

그렇다면 국제비교를 할 때 구매력평가와 실제환율 중 

어느쪽이 올바른 선택인 걸까? 그리고 구매력평가를 사용한다면 

언제를 기준시점으로 삼아야 할까?

 

「실제 환율이 구매력평가를 적용해야 한다」는 이유로써

 「실제 환율에는 투기에 의한 영향이 미치기에 문제이다」라고 설명되기도 한다.

 

분명 그럴지도 모른다.

 

하지만, 말할 필요도 없지만 현실세계의 거래는 그 시점에서의 환율로 이루어진다. 

그렇기에 엔저가 진행되면 일본엔으로 같은 금액을 지출해도 

구입가능한 상품의 양이 줄어들게 된다.

 

이를 고려한다면 실제 환율을 적용하는 게 현실감에 맞다라고도 말할 수 있다.

 

또한 구매력평가는 기준시점을 어디로 잡느냐에 따라 변하지만 

어디를 기준으로 잡더라도 해당년도의 환율이 「올바른」 것이었는지 아닌지는 의문이다.

 

이상으로 알 수 있듯, 이 문제에 관해 유일하게 올바른 정답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어림잡은 기준으로 말하자면 그 해 그 해의 환율을 적용하는 것은 

너무나도 크게 변동할 수 밖에 없게 된다. 그렇다고 해서 구매력평가를 적용한다고 하더라도 너무 오래된 시점을 기준으로 하면 현실과의 괴리가 너무 커지는 경우가 있다.

 

여기서 고려중인 대상이라면 도표 1에 적용된 1달러=약 104엔 정도가 타당한 게 아닌가라고 볼 수 있다.

 

● 한미일의 비교, 타당한 환율은?

 

그럼에도 도표 1의 OECD 1인당 GDP 순위는 너무나 충격적이기에 

믿기어렵다는 이가 있을지 모른다.

 

거기서  그 타당함을 확인해 보도록 하자.

 

도표 4에는 1인당 GDP에 몇가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a는 도표 1에  있는 수치(OECD의데이터)이다.

 

b, c, d는 IMF의 WEO (The World Economic Outlook) 데이터베이스의 수치이다.

 

b는 명목 (해당 시점의 환율로 달러환산한 수치, U.S. dollars), 

c는 PPP(구매력평가=Purchasing power parity에 따른 달러환산 수치, international dollars), 

d는 자국통화표시 기준 수치이다.

 

미국의 경우 a, b, c, d 어디를 살펴도 같은 수치가 된다. 

(a가 b, c, d와는 조금 벗어나지만 무시해도 좋은 수준이라 본다)

 

하지만 일본, 한국의 경우에는 a, b, c가 제각기 다른 값이 나온다. 

이것은 환산환율이 다르기 때문이다.

 

거기에서 각국통화표시 수치를 적용해서 환산환율을 역산해 보고자 한다. 

그 결과는 도표 5의 a', b', c'에 나타내는 바  그대로다.

 

b'은 실제 환율이다.

 

a', c'는 구매력평가이며 일본에게도 한국에게도 실제 환율보다 

자국통화가 비싸져 있다. (역자 주-즉 엔고 및 원고 상황)

 

일본의 경우 그 정도는 c’이 더 크다. 이는 c'이 a'보다 오래된 시점을 기준으로 잡아서 이다.

 

일본의 경우 a' (1달러=104엔)는 실제 환율보다는 엔고이지만

 「납득가능한 수준」의 기준으로써는 적절하다고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이상으로 도표 1의 수치는 일본생산성본부의 수치 (1달러=98.9엔)이나, 

도표 3에 표시된 IMF의 PPP (1달러=98.09엔)보다는 적절한 값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생산성 향상은 긴급을 요하는 최중요 과제

금융완화는 문제를 악화시킨다

 

일본과 한국은 1인당 GDP나 노동생산성에 있어서 현재는 거의 비슷한 레벨이기에 위에서 볼 수  있듯 어떠한 평가기준을 적용하냐에 따라 순위는 미묘하게 달라진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추세가 앞으로도 이어진다면 어떤 지표로 보더라도 

한국이 일본보다 생산성이 높고 풍요로운 나라가 되리라 본다.

 

그런데 이러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일본에서는 좀처럼 알아채지 못하고 있다.

 

이는 엔으로 평가하는 한 일본의 생산성은 상승하고 있어서이다. (주)

 

법인기업 통계를 보더라도 종업원 1인당 부가가치는 최근시점까지는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수치를 보고 있으면 문제가 없는 듯 여겨지게 된다.

 

하지만 사실은 다음에  제시하는 3가지 문제가 있다.

 

첫번째는 일본보다 다른 나라가 생산성 수준이 높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봐 온 OECD나 생산성본부윽 노동생산성 데이터를 통한 

국제비교순위가 이를 나타내고 있다.

 

두번째는 생산성 상승률도 다른 나라가 더 높다는 것이다.

 

세번째는 엔환율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구매력평가를 적용한 데이터로는 파악이 되지 않는다.

 

일본경제의 문제로 출산율 저하에 따른 인구감소가 누차 지적되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시되는 노동생산성은 1인당 수치여서 인구감소와 직접적 관련이 없다.

 

일본경제의 진정한 문제는 인구감소가 아니라 1인당 생산성 저하에 있다.

 

그리고 이는 금융완화나 재정확대 정책에 따라서는 해결이 안되는 문제이다. 

금융완화는 엔저를 진행시켜 오히려 문제를 악화시킨다.

 

아베노믹스로 금융완화가 이루어지던 와중에 지금까지 봐온 문제가 진행된 것이다.

 

이 문제에 대처하는 것은 긴급을 요하는 주요과제이다.

 

일본의 생산성이 어째서 이만큼이나 낮은지 명백히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일본의 생산성을 높이는데 진지하게 몰두할 필요가 있다.

 

(주)단, 본 칼럼 「일본경제는 『장기적으로 축소과정』에 들어섰을 가능성이 높은 이유」

(2019년11월 28일자)에서 지적한 것처럼 근로자 1인당 실질 GDP는 2018년에는 감소했다.

 

(와세다 대학 비지니스 파이낸스 연구센터 고문 노구치 유키오)




번역기자:하나둘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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